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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nseling/사랑.연애

친구 결혼식, 남친의 차가 트럭이라 함께가기 꺼려집니다.

by  Nello  2020. 3. 10.

 

Q :

 

얼마 뒤에 친구의 결혼식이 있습니다. 오다가다 몇 번 본 적이 있어서인지 제 남자 친구에게도 같이 와서 축하해달라고 그러더군요. 형식적으로 건넨 말인지도 모를 일이지만 지금 남자 친구와 사귄 지도 꽤 오래되었고 다른 친구들의 경우에는 다들 결혼을 이미 한 부부들이고 하니까 저에게도 남자 친구와 함께 오라며 초대를 해준 것 같습니다. 별생각 없이 그 말을 남자 친구에게 전했고, 남자 친구도 흔쾌히 수락했습니다. 그리고 당일에 자기 차로 가자고 하더군요.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제 남자 친구의 차가 트럭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친구 결혼식에 한껏 갖춰 입고 갈 텐데 트럭에서 내리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얼버무리면서 그냥 버스 타고 가겠다고 말했는데 남자 친구가 눈치를 채고 속상해하더라고요.

 

남자 친구에겐 일부러 태우러 와주는 건 고마운데 남들 시선이 신경 쓰인다고 말하게 되었습니다만, 남자 친구가 상처를 받았을까 봐 걱정이 됩니다. 어떻게 달래줄 수 있을까요...?

 

A :

 

트럭이라는 차종이 가지고 있는 선입견이 분명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선입견만으로 타인을 멋대로 재단하는 사람들 또한 만연한 것이 사실입니다. 아마도 사연자님의 남자 친구가 그런 선입견으로 인해 타인에게 쉽사리 재단되고 볼품없는 사람 취급을 당하게 되거나 더 나아가 자신에 대한 지인들의 평가가 절하되는 것을 걱정한 결과겠지요.

 

물론 타인들의 시선에 대해서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남들의 생각이나 시선이 자신의 선택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반면에 타인의 시선을 걱정하고 신경 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평범하고 일반적인 건 당연 이쪽일 테죠.

 

사연자님께서 타인의 시선을 신경 썼던 건 나쁜 일이라고는 볼 수는 없을 겁니다. 누구나 삶을 살아가면서 타인의 시선을 신경쓰니까요. 남자 친구 입장에서는 조금 서운할만한 상황이 되긴 헀지만 남자 친구분도 어느 한편에서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리라 생각됩니다. 다만, 트럭을 타는 남자 친구가 창피해서 차를 타고 결혼식장으로 향하는 것을 거부한 것이어서는 안 될 겁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남자 친구에게 설명해보는 건 어떨까요? '나는 당신이나 당신의 차가 결코 창피하지 않지만 일부 몰지각한 타인들이 당신이 트럭을 모는 것으로 당신을 함부로 재단하지는 않을까 싶어, 그런 상황이 온다면 상당히 불쾌할 것 같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는 것이다.'라고 말입니다. 사연자님의 마음은 사실 이게 맞으니까요.

 

사실 트럭은 어지간한 경차나 소형차보다 비싼데 말이죠. 건투를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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